[앵커]
멸종 위기에 처한 유착나무돌산호가 독도 주변 해역에서 국내 최대 규모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
청정해역에서만 서식하는 이 산호는 독도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것은 물론 독도의 생태 변화를 가늠하는 역할도 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.
이승윤 기자가 보도합니다.
[기자]
독도 서도 서쪽 25m 지점, 투명한 바닷속 바위 주변에서 주황색 산호가 무리 지어 나타납니다.
촉수가 주황빛을 띠는 유착나무돌산호로, 청정해역의 수심 20~30m의 바위에서만 사는 무척추동물입니다.
규모가 폭 5m, 높이 3m에 달해 단일 서식지로는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.
유착나무돌산호는 특히 멸종위기종으로 기존의 최대 규모였던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군락도 그 폭과 높이가 각각 1m도 되지 않습니다.
[백운석 / 국립생물자원관장 : (유착나무돌산호는 이동성이 없는 고착성 생물로) 앞으로 독도의 생태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지표종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 계속 조사하도록 하겠습니다.]
이번 유착나무돌산호의 발견으로 독도의 주변 환경이 매우 건강하다는 사실이 입증됐습니다.
또 앞으로 유착나무돌산호의 증식과 복원 연구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.
독도는 지금까지 조사 결과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집합소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
무척추동물 2종, 매·솔개 등 조류 16종, 포유류인 물개와 물범 등 독도에 사는 희귀종은 모두 20종에 이릅니다.
환경부는 이번 조사 결과 독도의 환경적 가치가 확인된 만큼 독도 자생생물 연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.
YTN 이승윤[risungyoon@ytn.co.kr]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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